사회건강연구소는 올해 노동자 건강에 관한 4권의 책을, 한 달에 한권씩 읽기로 했습니다. 모두 2017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2월 모임에서는 '굴뚝속으로 들어간 의사들'을 함께 읽었습니다. 아직 추운 날씨에도 14명이 참가해 주셨습니다. 책을 통해 과거 산재 이슈부터부터, 현재 산재 사건의 문제까지. 한 권으로 우리 역사의 주요 사건을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4명이 오밀조밀 앉아서 책내용을 검토하고 상호 질문 답변하는 과정은 소규모 독서모임의 최고의 장점이지요.

김밥과 음료수를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검토하고 질의와 의문도 드러냈습니다.

저자 중 한 사람이며, 직업환경의사이자 반도체 노동자(특히 삼성)의 건강 문제를 드러내고 활동하는 반올림 활동가인 공유정옥 선생님을 초대했습니다. 이미 반도체공장의 문제점과 활동내용은 알고 있었으므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특히 우리 모임에서는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 활동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역사와 상황, 심정 등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어요. 우리가 하기 어려운 일을 해 나가는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이런 뜨거운 분위기를 다음 모임에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독서모임 이후 카톡방에서도 후속 논의가 이루어졌답니다. 새롭게 참가하시는 회원들은 원하시면 카톡방에도 초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