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회를 만나는 연구방법론, 질적연구! 사회건강연구소는 2024년 6/22, 6/29, 7/13일 오전,오후 총 6회차에 걸쳐 질적연구방법 강좌 및 워크숍을 개설했습니다. 본 강좌는 건강과 보건 분야 연구자들이 질적연구에 대한 기본적 이해, 연구 설계와 실행 각 단계에서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강좌는 질적연구방법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가 없는 현실에서 연구자를 키워내고 향후 좋은 연구를 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함입니다. 질적연구의 철학, 연구 설계와 연구질문 만들기, 다양한 자료 수집과 분석, 글쓰기 등 이론 강의와 실습을 통해 질적연구의 지식, 기술, 태도KSA를 배우고, 개인 연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조력합니다. 강사진은 건강과 보건의료 영역에서 질적연구방법으로 오래간 연구해온 보건학, 여성학 연구자로, 우리 연구소의 허현희 박사와 김향수 박사가 수고했습니다.이론 교육 뿐 아니라 건강 영역 질적 연구의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 역시 함께 다뤘습니다. 보건의료분야 뿐 아니라 몸·질병 경험(예, 노인기 건강 등 생애주기별 건강 연구, 직업병, 여성 건강 등)에 관한 질적 연구에 관심 있는 분들이 수강하셨습니다. 최소 10명의 수강생이 목표였지만 일곱분의 열정적인 수강생분들과 함께 즐겁고 열정적인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럼 수강생 중 한 분의 후기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시민이 만든 건강조직인 의료협동조합에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공동체 기반의 건강활동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고 건강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데에 기여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활동을 했다. 이제 신념만이 아니라 나의 경험에 근거를 보태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서 어렵게 공부를 시작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고 그 안에서 맥락을 찾아 체계를 만들어 가는 질적 연구에 끌렸다. 질적연구를 해보겠다고 하는 계획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방법론을 글로 배워서는 제대로 익힐 수가 없었다. 사회건강연구소에서 마련한 질적연구방법론 수업의 가장 큰 묘미는 질적연구자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질적연구자들이 연구 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그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어떤 탐구적 자세를 취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배운 방법론을 수업 한 번에 모두 익힐 수는 없겠지만, 질적연구를 대하는 나의 마음과 자세는 분명히 변해있었다. 단지 기술적 방법이 아니라, 현장에서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이 만들어 내는 사회와 건강의 문제에 깊은 탐구의식을 갖지 않고서는 제대로된 질적연구를 할 수 없을 거라는 자각을 하게 됐다. 나의 논문이 좋은 논문이 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적어도 깊이 있는 탐구의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질적연구의 탐험을 경험할 수 있길 바라본다."

이론 중심, 교재 중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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